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메뉴보기 검색

따복공동체센터

Home   >

게시판 상세 페이지입니다.
행복한 수다 (수공예를 배우는 다문화가정)
작성자 주민제안지원팀 등록일 2016-12-27 조회수 531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행복한 수다 (수공예를 배우는 다문화가정)

이름 : 행복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1363-13

홈페이지 :

주요내용 :

 - 다문화가정 이해 및 체험 교육

 - 공예품 나눔 장터

 - 체험학습 지도사 교육

 - 토탈공예 재능기부

 

하 하 호 호 웃으며 배우는 다양한 문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약 15만 가구 6만여 명이며 심리적·신체적 차별, 이질감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문화충격, 열등감 등의 형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에도 만만치 않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생활을 한다. 대부분 부모의 언어가 소통에 원활한 상황이 아니어서 자녀들의 학습부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었다. 지역에서 봉사를 하며 만나는 사례도 많아 고민을 하며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되었다.
우리 문화에 익숙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자녀들에게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스트레스와 갈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어 일반 아동들과 다름없이 대한민국의 주역이라는 공동체적 일체감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대부분 부모 중 한사람이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가정학습의 도움등을 받을 수 없어 기초학습 부진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아프리카 격언처럼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내용에 깊게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이 학교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다른 사회문제가 대두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게 되었다. 우선 이들을 만나고 함께 할 공간이 필요했는데 마침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장소를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셨다.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하던 날, 처음 느낀 것은 문화의 차이가 아닌 이해의 차이였다.

다문화센터에서 같은 결혼이주여성들과의 교류를 위해 언어교실 등 다른 프로그램을 수강 하시던 분들을 모시고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문화센터의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께서 결혼을 하시고 이곳에 생활하신지 대략 5, 6년 정도 되셔서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을 거라 해서 마음 놓고 시작하였다.

 

<부모와 함께 하는 토탈 공예에 참가 한 어린이>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왠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 알고보니 프로그램을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할거라고 설명을 열심히 하는데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설명을 들으시는 분도, 진행하시는 분도 땀이 범벅이 되도록 긴장하며 애를 쓰고 수업을 마무리 했다.

집에서도 소통이 자유롭지 않고 문화센터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도 한국어를 사용하는 기회가 적다보니 결혼이주한지 몇 년씩 되어도 언어가 불안정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아이들과 함께 냅킨아트를 만들어보는 토탈공예를 진행했다. 진행자가 설명을 하면 알아듣기 어려운 말은 아이들이 해석을 해주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언어소통은 아이들이 맡고, 세밀한 공예작업은 어머니들과 함께 진행하자 더 이상 이해하지 못해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일이 없어졌다.

      

물흐르듯 시간이 지나면. . .

 

처음엔 만들기를 좋아해 함께 참가하고 싶지만 말로 의사표현이 어려워 쭈빗 거리던 필리핀이 고향인 주아(가명), 베트남이 그립다는 솔이(가명), 유난히 손재주가 좋아 주변에 부러움을 샀던 중국출신 기우(가명)맘 등 많이 기억이 난다.

매번 강의 때 마다 전 시간에 만든 것을 보여주며 한사람이라도 참여시키고 싶어 강의실 문을 열어두었지만, 우리도 역시 언어소통이 어려워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것만큼 그녀들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를 내어준 그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토탈공예 수업을 마치고 성취감에 가득 찬 얼굴로 돌아가며 얼른 다음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그들은 이제 외롭지 않다고 했다.

예전에는 우리사회 속에서 섬처럼 분리되어 있었지만 이제 하나가 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