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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꿈꾸는 자작나무
작성자 주민제안지원팀 등록일 2016-09-27 조회수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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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작나무

이름 : 꿈꾸는 자작나무

위치 : 광명시 하안로 60, SK테크노파크 B701

연락처 : 02-2060-0088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namumaul1205

주요내용 :

 ◎수공예 목공예품 제작, 판매

 ◎구성원들에 의한 생산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 및 재분배

 ◎교육된 구성원들의 외부강사 활동 및 진출 지원

 ◎판매에 의한 수익확보와 사회환원 활동

 

 

경기도 석수역에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지나 차로 5분정도 달리다보면, 다섯

동의 우람한 아파트형 공장 지대가 보인다. 수많은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는 광명SK테크노파크이다. 건물 1층 문틈으로 보이는 커다란 기계들의 소음과 부산한 작업자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이 근처에 공방이 있을까 싶다. 동과 동을 기웃거리다 어느덧 B7층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섬세한 공예작품으로 시선을 끄는 꿈꾸는 자작나무가 있다.

 

출입문 가까이 광명시 꿈과 예술이 있는 마을 꿈꾸는 자작나무”, “광명시 청소년 꿈이룸터”, “경기도 사회적 경제 2014 스타기업등의 인증 현판들이 보인다. 고개를 돌리니 길쭉길쭉하게 덧댄 자작나무 위로 인상적인 글씨체의 기업로고가 시선을 끈다. 은은한 조명과 함께 이 마을에 스며있을 꿈과 예술은 어떤 것일지 절로 궁금해진다. 고운 무늬와 색을 입은 장식장부터 앙증맞은 디자인의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시된 공방내부는 곧 전시장이자 작업 공간, 그리고 교육 공간이기도 하다. 비온 뒤 반짝 햇살이 작업실을 환하게 비춘다. 창이 가득한 작업실 벽을 따라 긴 테이블이 보인다. 마주해 작업 중인 회원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한켠에는 커다란 사물함에 색색의 아크릴물감이 가득하다. 제대로 정리된 각종 공예재료와 도구 너머로, 작업자들은 디자인할 무늬냅킨을 재단하고, 색을 칠하고, 건조시키고 마무리하느라 진지하다. 건물 1층에서 본 중소기업 작업장이 무색하다.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 입구>

꿈꾸는 주부들이 모여들다

꿈꾸는 자작나무’는 꿈을 꾸는 주부들이 모여서 만든 마을기업이다. 이곳에서는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중심이다. 이들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앞서가는 아이디어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핸드메이드’ 목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꿈꾸는 자작나무는 목공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꿈꾸는 자작나무는 2013년 하반기 광명시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설립한지 이제 꼬박 3년 남짓 된다.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인데 어떻게 이렇게 성장했을까 그 시작이 자못 궁금해진다. 지금부터 8~9년전 광명시 어느 골목에 작은 개인공방이 있었다. 전업주부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남은 시간동안 뭔가 내 일을 해보겠다는 꿈을 갖고 시작한 박경은 원장은 그 공방에서 목공예품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한 목공예수업을 했다. 때로 사정상 이 골목에서 저 골목으로 공방을 옮겨야 했다. 그렇게 개인공방을 6년 정도 운영하는 사이, 입소문을 타며 같은 꿈을 꾸고 있던 동네의 주부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취미생활로 각자 활동하던 주부들이었다. 이렇게 일을 하고 싶다는 의욕으로 모인 경력단절주부들을 포함한 6명이 주축이 되어 꿈꾸는 자작나무 법인을 만들고, 마을기업을 이뤘다.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이젠 혼자의 꿈이 아닌 여럿이 함께하는 꿈을 갖게 된 것이다. 어느 나라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처럼 오래도록 함께하는 공동체가 된 것이다.



개인공방에서 마을기업으로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후 사업을 시작하며 시행착오도 많았다. 보조금과 마을기업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기대, 수익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부담감 등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막막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초기 사업자금은 정부의 마을기업 공모 선정 지원금과 주민의 출자금으로 충당해서 운영했다. 잠 줄이며, 아이들 챙기고 공방에 나와서 작업하고 박람회며 전시회를 준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4년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스타기업 및 대표 상품 지원 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스타기업은 유통망이나 판로를 지원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하지만, 2년간은 수익이 별로 없었다. 개인공방은 작품제작, 판매와 공예수업으로 공방운영만 그럭저럭 하면 됐지만, 마을기업은 수익창출과 일자리 창출도 이뤄져야 했다.

 

<공방에 전시된 작품들>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다양화와 더불어 차별화가 필요했다. 꿈꾸는 자작나무는 거울, 악세서리 함, 명함케이스, 시계, 핸드폰거치대 등 소소한 생활소품과 규모가 큰 의자, 탁자, 장식장 등 다양한 제품을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한다. 사람들의 수공예품이 비싸다는 편견에 맞서, 구매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진을 최대한 줄였다. 동시에 사업원칙으로 친환경 아크릴물감을 사용하는 것은 변함없이 지켰다. 이것은 마진을 줄이더라도 동종업계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고수하고 있는 방식이다. 또한, 저렴하면서도 품격 있고 특색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하이그로시 기법으로 마감 처리한다. 꿈꾸는 자작나무 공방에 들어섰을 때 전시되어있는 작품 하나하나가 광택을 띠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 것은 바로 그 이유였다. 주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냅킨공예를 이용하지만, 하이그로시 마감으로 한층 작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그리고, 폭넓은 시장 진입을 위해 기업 로고나 인물을 넣어 다양한 판축물이나 답례품을 제작한다.

그런데 아무리 친환경물감으로 섬세하고 다양하게 만들어내도 알아주지 않고 구매해주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 ‘꿈꾸는 자작나무제품을 알리고, 판로개척이 절실한 만큼 홍보가 필요할 때는 이삿짐용 트럭에 제품을 가득 실어 나르며 실제로 제품을 보여주면서 알렸다. 2014 대한민국 마을기업박람회에 이어 2015 지역희망박람회의 행정자치부 마을기업 홍보관, 2016 DIY 리폼박람회 출품 역시 그러했다. 규모가 큰 장식장, 서랍장, 의자 등 가구류도 다 가져다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참여한 업체 중 누구도 하지 않은 방식이라 무모하게 보일까봐 민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더구나 그러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구매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할 때에는 실망도 컸을 것이다. 설사 구매로 연결되어도 주문이 일정치 않아 안정된 수익을 얻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 앞엔 장사가 없다는 말이 맞았다. 무모하다싶게 시작한 홍보를 거듭한 결과, 점차 기업과 관공서에서의 구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지금은 성장추세에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중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의 홍보업체로 선정되어 행사기념품 제작도 하게 되었다.



<대종상 영화제 홍보기념품 제작>

 

기업이나 관공서에서의 주문이라면 대량인 경우도 많을 텐데.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 몇 명으로 가능할까? 하지만, 대량으로 주문이 들어와도 분야별로 역할 분담이 되어있고, 일하고자 하는 지역 여성들이 많아 대량주문에도 문제없다.

 

지역여성들에게 일자리를





꿈꾸는 자작나무에서는 목공예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육아와 가사로 경제활동을 포기한 경력단절 여성들과 취약계층들을 위해 목공예 창업반, 강사반, 취미반, 일일체험 교육 등 다양하다. 교육을 받고 강사자격증을 취득한 경력단절여성들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수련관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 교육도 맡게 되어 현장에서의 경험을 전하며, 예비창업자의 창업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있다.

 

꿈을 갖고 시작한 지역 주부들이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작품 제작의 주역이 되고, 목공예 전문가가 되고, 강사 등 일자리로 연계되어 일하고 있다. 이렇게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된 지금, 꿈꾸는 자작나무 사람들은 행복하다.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꿈꾸는 자작나무는 사회 환원 활동의 일환으로 학교 및 지역 청소년시립센터 등 복지기관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등에 목공예 기술 등을 전수하는 재능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4년 운산고의 꿈꾸는 운산공방동아리 학생들을 위한 목공예교육, 2015년 청소년 진로체험으로 공예분야 직업체험교실도 진행해 청소년들이 꿈을 그려나가는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2015년 광명시립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으로 이뤄진 학업중단청소년 교육은 모범사례로 평가되었다. 사례 학생은 목공예를 배우고, 꿈꾸는 자작나무에서 인턴 실습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해우울증도 극복하게 되었고,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같은 학업중단 아이들에게도 꿈과 비전을 주는 사례였고, 그 학생의 그동안의 변화와 성장은 강사들에게도 큰 보람이 되었다.

 

<경력단절여성 목공예창업교육/ 청소년진로체험교육> 

 

새로운 도전, 더 큰 꿈을 꾸다



꿈꾸는 자작나무는 화가나 작가와의 다양한 콜레보레이션을 통한 아트페어에 색다른 목공예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화가의 작품을 넣은 목공예품을 화가의 작품전에 아트소품으로 같이 전시 판매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꿈꾸는 자작나무의 중국진출을 앞두고 있다. 꿈꾸는 자작나무 프렌차이즈 사업이라 봐도 될 것이다. 열심히 하니, 기회가 온다는 말이 맞나보다.

 

자작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신비한 나무라 한다. 하나도 버릴게 없는 좋은 나무이고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준다고 해서 '꿈꾸는 자작나무'고 이름 지었다. 마을기업 꿈꾸는 자작나무는 이제까지 원하는 대로 다 되는 건 아니었다. 힘들 때도 많았다. 열심히 발로 뛰었지만, 성과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힘든 과정을 겪으며 함께 한 사람들이 있어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 마을기업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울타리가 되었다. 비록 직원은 6명이지만 회원은 30명에 이른다. 자작나무처럼 오래가는 마음으로 더 큰 꿈을 함께 꾸며 지역사회와 행복을 나누고 성장해나가는 마을 기업 꿈꾸는 자작나무의 내일이 기대된다.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사례조사원(윤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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