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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곡2리 마을회관 <우리도 작가다>
작성자 주민제안지원팀 등록일 2016-09-07 조회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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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자취와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석곡2리 마을회관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석곡리


역할: 양평군 양동면 석곡리에 위치한 석곡2리 마을회관은 마을  어르신들의 잠재되어 있는 예술에 대한 능력을 일깨우고 일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을미의병 발상지를 알립니다 – 마을 간판석 


양평군 양동면은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으로 촉발된 을미의병(1895년)이 전국최초로 시작된 곳이다. 양평군 양동면은 강원도와 접경한 극동지역에 위치하며 면적의 79%가 임야로 이루어져있어 예부터 오지로 알려진 곳이다. 양동면은 20개의 리로 구성이 되어있다. 석곡 2리도 그 중 한 곳으로 양동면에서 마을공동체활동이 활발한 마을 중 하나이다.
석곡 2리는 행복공동체 지역만들기 등 주민주도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주민들이 화합하게 되었다. 이들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194명의 지역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만들어 낸 결과이다.
양평군은 2012년부터 마을만들기가 시작되었다. 양평군의 마을만들기 과정은 뿌리-줄기-기둥-열매의 네 단계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에 따라 500만원에서 3~4천만원에 이르기까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석곡2리 마을회관>

 

석곡리의 마을만들기는 5명의 주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마을의 노인회장, 부녀회장, 새마을 지도자, 개발위원, 이장 등으로 2012년에 처음 시작하였다. 5명의 주민들이 모여 마을만들기와 관련한 교육을 받고, 이후 마을공동체 공모대회를 통해 사업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렇게 시작된 첫사업이 ‘마을 문패 달기’이다. 석곡2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보면 19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5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나 고령의 연령층이 분포되어 있다.

 

 

< 석곡2리 마을회관 내에 걸려있는 간판석과 마을주민 사진>

 

석곡2리는 마을일을 결정하기 위하여 여러 차례의 회의를 실행한다. 여러 차례의 회의를 통해 마을의 숨겨진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나온 의제는 석곡2리가 을미의병의 발상지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충절의 고장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이었다. 석곡2리에서 ‘마을 문패 달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석곡2리가  한낱 양평의 끝자락의 오지마을로서가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를 품은 지역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을주민의 의지에서 비롯되었다. 지금은 이정표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초행길을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이정표에는 그 지역이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자세히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기인하여 석곡2리를 알리는 문패 만들기 사업으로 마을을 알리는 간판석을 세우기로 하였다. 간판석’을 세우게 되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석곡리가 을미의병 발상지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마을임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석곡리 마을이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마을로 여러 사람들이 찾아오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마을을 알리는 간판석 세우기’에는 석곡2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사를 진행하고 마무리를 하였으며, 간판석에 들어가는 글씨체 또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새겨 넣었다.

 

 

나에게도 재능이 있습니다 - 문패 만들기


 양동면은 부추 산지로 이름이 나 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주중에 농사를 짓고 주말에는 휴식을 취한다. ‘마을 문패 만들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석곡리 주민들은 농사가 없는 주말을 이용하여 가정에 달 문패를 만들기로 하였다. 마침 양동면에 민화를 가르치는 강사가 있어 재능기부를 부탁했고, 이렇게 진행된 수업이 가정에 달 ‘문패 만들기’이다. 수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처음부터 잘 한 것은 아니다. 민화작가의 지도를 통해 주민들은 본인이 본인 스스로 자기의 이름을 만들고 색과 개성을 살린 문패를 만들며,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만족감이 매우 커졌다. 문패 만들기에 참여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문패를 벗어나 자신의 개성이 담긴 그림이나 모양을 넣거나 좋아하는 색을 문패에 넣어 완성시켰다. 문패 만들기에 참여하는 주민 중에는 외지에 나가있는 자식의 이름을 넣는 사람도 있었다. 문패의 크기는 가로 30cm, 세로 15cm로 약 50여 가구가 참여하였다. 이 사업은 석곡2리 주민들이 스스로 가진 재능을 발견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문패 만들기 사업은 평소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여가의 시간을 마련해 주었으며, 여가를 통한 문화생활의 즐거움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문패들은 양동면에서 전시회장을 마련해주어 문패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이후, 양동면 주민들을 위한 상설전시공간이 되었다.

 


<석곡 2리 주민들이 만든 문패>

 

 

문화예술에 대한 잠재력을 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 6070 우리도 작가다


 마을을 알리는 간판석과 문패 만들기를 통해 주민 스스로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잠재력을 깨닫게 된 주민들은 경기도따복공동체 공간조성 리모델링 사업에 공모해 선정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마을회관 2층은 리모델링을 했으며, 이 공간에는 주민들의 작품전시실, 문화공간, 사랑방 등이 만들어졌다. 사랑방의 명칭은 ‘망중한(忙中閑)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쉬어간다는 의미로 주민화합과 쉼터 공간으로서의 마을주민들의 바람을 담고 있다.  

 

 

 

<석곡 2리 마을회관 2층 전시실 내부 풍경>

 

공간조성 리모델링 사업과 함께 주민들이 만들어낸 작품을 전시했는데, 대부분의 주민들이 고령화 된 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6070 우리도 작가다’를 전시회 제목으로 선정하였다. 전시실은 석곡2리 마을회관 2층 전실을 사용하였으며 입구에는 석곡2리의 마을 조직도와 석곡2리 어제 그리고 오늘이라는 제목으로 석곡리의 역사가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민화 수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민화를 그린 에코백, 부책, 민화 그림 등 석곡2리 주민들의 개성이 듬뿍 베어 있는 그림들은 전시실 내부를 화려하고 환하게 만들고 있다.

 

한 점도 똑같은 작품이 없습니다 – 민화의 독특함을 경험


민화교실은 주민 1인 1취미 갖기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주민들은 지난 7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진행하였으며, 처음 시작 때의 어색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감으로 바뀌었으며, 마을 주민들이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석곡2리 주민들이 여러 예술 문화 중 민화를 택한 이유는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도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민화의 화려한 색채가 다른 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함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수업에 참여하는 마을주민들>

 

민화는 어둡고 칙칙한 색이 거의 없으며, 모든 사물이 밝고 명쾌하게 표현된다. 이것은 민화가 감, 주, 황, 록 색을 주색으로 하여 홍,록,흑,백이 곁들여져 원색적이며 알록달록한 특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여러 특징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민화는 단 한 점도 똑같은 작품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석곡 2리 마을주민들이 민화를 그리며 자신의 개성과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앞서 언급한 민화의 여러 특징들이 녹아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 다양한 주민들의 솜씨 자랑>


마을 주민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사물을 민화의 주제로 설정하여 스스로 그림을 그렸는데, 화려한 색채의 꽃부터 익살스런 호랑이, 물고기, 다양한 종류의 새, 화려한 문양 등이 그 예이다.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여 수업에 참여하며 바뀐 변화는 서로에 대한 배려로 소통의 공간과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1인 1취미 갖기 수업에 참여하여 완성된 작품들은 마을회관 2층에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은 연중 개방하고 있으며 마을을 찾는 누구라도 관람이 가능하다.

 

바쁜 가운데 쉬어갑시다 – 마을사랑방 ‘망중한’

 

 

< 망중한 휴게실 내부 풍경>

 

2층 전시실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망중한’은 석곡2리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동안에도 잠시 동안 쉬어가라는 의미에서 마련된 자리이다. 농촌이다 보니 일만하는 주민들에게 가끔은 휴식과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며, 그러한 생활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작가와 주민들이 회의를 거쳐 마을사랑방의 이름이 만들어졌다. 마을사랑방 ‘망중한’은 주민화합과 쉼터 공간으로서의 마을주민들의 소통의 공간이며, 마을 주민 누구라도 이용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070 우리도 작가다 전시프로그램은 농사로 힘든 마을주민들에게 취미활동이라는 기회제공 측면에서 아주 좋았으며, 마을회관 2층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역사를 전시할 수 있었음에 큰 의미가 있다. 마을주민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석곡2리 마을에서는 결혼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한지 공예도 시도해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김선희(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센터 사례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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