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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함께 나눔 큰나무"
작성자 주민제안지원팀 등록일 2017-01-23 조회수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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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함께나눔 큰나무

이름 : 시흥 함께 나눔 큰나무

위치 :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122-4

연락처 : 031-314-7809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bigtree2006/

주요내용 :

◎ 발달장애 청소년 대안학교 큰나무학교에서 중등고등과정 운영

◎ 중고등과정 졸업 후, 성인기의 자립을 위한 전공과 과정 운영

 ◎ 발달장애 성인 마을공동체 큰나무캠프힐조성



시흥 계수로 일대는 은계지구 택지개발로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 공사장 방음벽과 회색 건물들 숲을 헤매다 민숭민숭한 언덕을 오르니, 신기하게도 그곳은 어느새 초록이다. 나무에 둘러싸인 소박한 건물이 하나 보인다. 비영리단체 함께나눔 큰나무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대안학교, ‘큰나무학교이다.

 

이곳은 오랫동안 장애아동청소년의 삶의 질에 관심을 갖고, 뜻을 같이 해온 학부모와 교사가 교육협동조합으로 운영해온 대안학교이다. 중고등과정과 직업기능을 익히는 전공과정이 있고, 그 이후의 자립적 생활터전으로, 강화에서 발달장애 성인을 위한 마을공동체 큰나무캠프힐을 준비하고 있다.

 

 

발달장애 청소년 대안학교 큰나무학교

 

큰나무학교의 출발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봉천동의 한 교회 청년들이 발달장애아동들을 위한 봉사를 하다가, 지역이 낙후되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장애아동이 많음을 알고, 10여명이서 십시일반으로 보태어 특수교육센터를 만들었다. 그들 중에는 특수교육을 전공한 교사도 있었고, 센터를 운영하면서 특수교육을 공부한 청년도 있었다. 발달장애아동들의 언어, 심리, 행동치료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10년간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지켜보게 되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아이들은 치료실 문을 나서면, 10년 전 네다섯 살 때 엄마 팔에 매달려 칭얼거리며 처음 센터에 들어섰던 그 모습에서 더 나아진 것이 없었다. 치료실이라는 좁은 공간에서의 일상과 분리된 교육으로는 아이들을 전인적으로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생활과 연결된 교육으로 다양한 외부 자극에 반응해가며 적응력을 키우고, 좀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끼는 적극적인 활동 공간이 마련 돼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시흥 큰나무 학교 전경>

 

교사와 학부모들은 특수교육센터는 정리를 하고,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향후 교육방향에 대해 오랜 논의와 고심이 계속되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장애라는 깊은 현실을 개인의 일을 넘어서서 주변의 ‘장애’를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데 힘을 모았다. 2006년, 대안교육과 연계하여 큰나무학교를 열었다. 이후 광명에서 부천, 부천에서 시흥으로 학교를 이전해야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에서 일상과 연관된 교육으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방향에는 변함이 없었다.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이 그러했듯이, 교육을 받고자하는 자녀 부모들이 출자를 했고, 8명으로 출발한 대안학교는 23명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4살 6살 고만고만한 어린나이에 만난 아이들과 교사들은 첫 만남 이후 20여년을 함께 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의 협력, 후원자들의 도움, 이들 모두의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큰나무캠프힐’

 

해가 가면서, 아이들은 중등과정에서 어느덧 고등과정을 거쳐, 성인기에 접어들었다. 아이들의 부모들도 오십 줄에 접어들었고, 내가 없어도 자녀가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걱정으로 늘 마음이 무거웠다. 교사들과 부모들은 함께 대안을 고심하며, 자녀가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었을 때에도, 그 삶이 보장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준비하고 만들어갈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캠프힐(Camphill)’이었다.


독일 괴테아눔 인지학본부와 Lautenbach 캠프힐 방문 면담
캠프힐은 오스트리아출신 의사 칼 쾨니히가 만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활공동체이다. 자원봉사자 1명당 장애인 1명을 책임지고 돌보며, 친구, 가족, 상담사이자 가사와 교사역할도 겸한다. 2011년 큰나무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은 치유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함께 공부하고, 캠프힐 준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독일에 있는 6곳의 캠프힐을 방문했다. 캠프힐 견학 외에도 방문기간 동안 캠프힐 운동본부와 교사양성소 캠프힐 세미나 등 관련 기관까지 볼 수 있었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한 집안 가족으로 건강하게 어울려 살고, 농장과 작업장에서 함께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이들에게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러한 모형을 현실에 맞게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 하는 커다란 과제를 안고, 돌아와서도 교사와 학부모들의 고민과 논의는 계속되었다.

 

<독일 괴테아눔 인지학본부와 Lautenbach 캠프힐 방문 면담>

 

이후, 2014년 12월에는 캠프힐 홍보와 첫 건축기금을 마련을 위한 ‘벽돌 한 장 콘서트’를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었다. 큰나무학교 학생들의 연극 공연, 피아노·바이올린 연주와 캠프힐 설명회, 그리고 뜻있는 사람들의 참여와 후원에 힘입어 캠프힐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우선 농사를 지으며 마을을 이루어 살만한 장소를 찾아 전국 여러 지역을 다녀보다가 강화 도장리에 900여 평의 땅을 매입하게 되었다. 아울러 농장과 가까운 곳에 캠프힐 부지도 마련해 ‘큰나무캠프힐’이라 이름 짓고,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주거공간으로 사용될 주거동과 직업 활동을 위한 작업센터를 건축 중이다.


학생들은 캠프힐 전 단계 직업훈련 중


학생들은 도예, 수공예 등 삶과 연관된 것들을 배우고 익힌다.
한편 학생들은 시흥 큰나무학교 고교과정을 2015년 7월에 졸업하고, 이제는 전공과 과정에서 성인기 캠프힐 전 단계의 직업훈련을 중점으로 각자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며, 풍물, 검도, 농사 등의 활동도 한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고, 농사지은 식재료로 요리를 하고, 필요한 가구와 생활소품을 만든다. 목공반, 도예반, 바리스타반 등을 순환제로 해보고, 학생들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한다.